뉴스레터제물포구락부에서 온 편지 Vol.42

자주적 개항의 상징적 서사자원



1876년 강화도조약이 맺어진 7년뒤 1883년, 드디어 인천이 개항을 하게 된다. 개항한 이래 인천은 서구 국가들을 향해 열린 실질적인 개항의 중심지답게 타 개항지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할 서구풍의 문물과 정취가 넘쳐흘렀다. 경인선이 개통되고 월미도 유원지와 만국공원이 조성되면서 수도였던 경성에서조차 유람을 오게 되는 이국적인 도시로 성장했다. 특히나 개항이 벌써 50여년이 지난 1930년대는 일제강점기이긴 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근대문학의 전성기이기도 했다. 항구와 외국풍의 건물, 유원지와 공원, 기차, 인천항을 중심으로 세워진 많은 공장, 여기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일상과 사연들이 많은 문학가들의 단골 소재지가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으리라.
[그림: 조관제 화백]

김기림의 연작시 제물포풍경은 서울시가 인문투어 코스의 콘텐츠로 정성을 쏟고있는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버금가는 수작이다. 개항장 근대문학관에만 박제되어 있는 구인회 멤버들의 흔적을 이제 다시 들여다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제물포구락부의 2층 서재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히 역사 문화 관련 도서들을 큐레이팅한 부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 <제물포구락부의 서재>는 그 중 문화재 보존에 관한 책 한 권을 소개하려 합니다. 
수많은 이유로 해외로 반출되었던 문화재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이땅을 떠났던 문화재들이 다시 돌아오는 일은 어렵고 지난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안민영 선생님의 책 <문화재를 지킨 사람들> (책과함께어린이>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땅으로 다시 돌아온 문화재와 이를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고는 하지만 소중한 우리의 유물과 문화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읽을 만한 책입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하다는 표현이 저절로 나올만큼 술술 읽힙니다.

저어새(black-faced spoonbill)
저어새는 지구상에 4500마리 정도 남은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이다. 한국에서 번식하고 대만에서 월동하는 개체다. 특히 서해와 인천 등에서 주로 번식활동을 한다.

인천은 저어새의 고향과 같다. 그리고 인천시 남동유수지는 전 세계에서 저어새 탐조활동을 할 수 있는 가장 유명한 도심 최근접 지역이다. 

겨울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있다. 붕어빵이다. 
그러나 붕어빵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부터 겨우내 보이다가는 봄기운이 들면 곧 자취를 감추어 버린다. 온전히 겨울에만 맛볼 수 있지만 날이 풀리면 곧 식상해지는 게 붕어빵이다. 대개는 사라지든 말든 관심조차 없다. 그러다 제철이 돌아오면 또 기다리게 된다. 굳이 말하자면 특별히 감동을 줄 만한 맛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붕어빵이 없는 겨울 거리는 왠지 상상하기 힘들다.

마치 붕어빵처럼 이맘때가 되면 이런저런 매체에서 어김없이 다루어지는 앨범들이 있다. 말할 필요도 없이 겨울의 낭만을 느끼기에 적당한, 따뜻한 감성을 담고 있는 음반들이다. 
그중에서도 겨울 시즌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앨범은 'Duke Jordan'의  (SteepleChase)이다. 겨울 시즌으로 한정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앨범일 것이다. 재즈 리스너에게 겨울에 어울리는 음반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이 음반을 선택할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겨울 이미지와 정서에 잘 맞는 대중적인 작품이다.


제물포구락부TV 역사특강 
새롭게 단장한 제물포구락부의 TV스튜디오에서 역사를 테마로 하는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아래 VIMEO 채널에서 계속 공개될 예정입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이번호 역사특강은 북인천중학교의 안민영 선생님이 참여하셨습니다.


읽는커피 엘리자베스 키스 에디션 출시
읽는 커피 엘리자베스 키스 에디션은 그녀의 작품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제공했었던 주변 인물 4인을 함께 재조명하여 패키징한 드립백입니다.



주소인천광역시 중구 자유공원남로 25   전화번호032-765-0261   
jemulpoclub@gmail.com
자주적 개항의 상징적 서사자원
수신거부 Unsubscribe

All Rights Reserved  제물포구락부 & 카툰캠퍼스
0

뉴스레터 구독신청

제물포구락부에서 보내드리는 뉴스레터입니다. 함께해주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찾아오시는길

#제물포구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