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제물포구락부에서 온 편지 Vol.28

모비딕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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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적 개항의 상징적 서사자원





대한매일신보를 발행한 영국인 베델(裴說 Ernest Thomas Bethell)은 1872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16세부터 32세까지 일본에서 무역상을 경영하다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영국 <데일리 크로니클>이라는 신문의 특파원 자격으로 취재차 한국에 입국했다. 베델이 데일리 크로니클의 특파원으로 보낸 첫 기사는 이른바 경운궁(덕수궁) 화재 사건이다. 
베델은 기사를 통해 화재가 일본군의 방화일 가능성이 있다고 강력히 시사하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베델은 이 기사로 인해 일본의 동맹국인 영국 언론답게 친일 기사가 필요했던 사측에 의해 사직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대한매일신보는 언급한대로 베델을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독립협회 회원 출신으로 영어에 능통했던 양기탁을 총무로 하여 1904년 창간되었다. 창간 당시에는 6면 타블로이드판으로 영문 4면, 국문 2면으로 구성하였다. 1905년 8월부터는 순한글이었던 국문판을 국한문 혼용으로 바꾸었고 영문판을 ‘코리아 데일리 뉴스 (Korea Daily News)’로 분리하여 발간하기 시작했다. 1907년에는 순한글판으로 ‘대한매일신보’를 새로 발행하였다.
그림.조관제 화백 /  글.편집부

2008년 6월 14일 스웨덴의 스톡홀름 인근에서 젊은 재즈 피아니스트 한 명이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중 실종되었다. 결국 의식을 잃은 채 해저에서 발견되었고 헬기를 이용하여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였지만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숨졌다. 한때 재즈의 미래라 일컬었을 만큼 그들 이후에 등장한 많은 재즈 트리오들에 깊은 영감과 방향을 제시했던 트리오 E.S.T.의 리더 스웨덴의 피아니스트 에스뵈른 스벤슨(Esbjörn Svensson)은 그렇게 운명을 달리 했다. 사고 당시 44세, 가장 왕성한 창작과 충만한 연주력을 보여주던, 너무나도 젊은 나이였다.

E.S.T의 거의 대부분의 곡은 리더 에스뵈른 스벤슨의 창작 작품이다. 하지만 멤버들과의 협의를 통해 멤버 공동 작품으로 발표했다. 언젠가 그는 한 인터뷰에서 팝 뮤지션들과 바흐 역시 즉흥 연주자이고 교회 음악 조차 곡이 완성되기 전까진 긴 즉흥 연주 과정을 거쳤다며, 작곡이란 결국 즉흥 연주와 매일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자신들의 음악을 굳이 규정한다면 재즈라 불러야 하지만 과거의 재즈와는 다르다고 했다. 현대 재즈에 대해 내린 매우 간명하면서도 명확한 정의다. 스윙에 기대지 않는 재즈를 재즈라 부를 수 있는 이유는 결국 그가 말한 즉흥성 때문이 아니겠는가.


부커상과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집이다.제목과 부제인 녹턴과 황혼이 주는 의미마냥 결코 맥 빠진 인생만을 그린 건 아니다.
주인공들처럼 지난 생을 관조하듯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비록 작가가 희망을 직접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읽는 우리는 결국 미세한 긍정의 울림과 몸부림을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는 안도한다. 그 미세한 울림과 몸부림이란 실패한 지난 시간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도, 앞으로의 시간들도 모두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말한다.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작품마다 등장하는 재즈 스탠더드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읽기에 아주 그만이다. <녹턴>에서의 재즈는 엄청난 위치를 차지한다. 
재즈가 작품들 속에서 중요한 서사적 매개체가 되고 있으니 재즈를 빼버리면 그야말로 그저 그렇고 그런 작품으로 기억될 수도 있다. 그래서 작품에 들어있는 재즈에 대해 조금 더 세밀히 감상해 보는 건 작품 자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구한말 조선을 다녀간 수많은 외국인들. 그들이 남겼던 글과 말과 그림속에서 역사가 미처 기록하지 못했었던 진정한 우리를 이제야 제대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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