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제물포구락부에서 온 편지 vol.17

모비딕
2020-07-05
조회수 156
미래세대를 위한 근대문화유산



여기에 홀로 잠들기가 참말 외로워요.
맘에는 사무치도록 그리워와요.
이리도 무던히
아주 얼굴조차 잊힐 듯해요.

벌써 해가 지고 어두운데요.
이곳은 인천(仁川)에 제물포(濟物浦), 이름난 곳,
부슬부슬 오는 비에 밤이 더디고
바닷바람이 춥기만 합니다.

다만 고요히 누워 들으면
다만 고요히 누워 들으면
하얗게 밀어드는 봄 밀물이
눈앞을 가로막고 흐느낄 뿐이어요.

[글.김소월 시인 그림.김광성 화백]

토마스 케닐리의 소설 ‘쉰들러의 방주’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손을 거쳐 영화 '쉰들러 리스트(1993)'로 제작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나치의 폭력과 홀로코스트의 처참했었던 실상을 고스란히 살려내며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쉰들러 리스트’는 런닝타임 3시간17분 내내 흑백 화면을 유지하며 유대인들이 느꼈을 공포와 비애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던 것은 물론, 실제 사건이 발생했던 시대를 연상시키며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중략>

119년 해묵은 석벽으로 둘러쌓인 제물포구락부 1층에 쉰들러리스트의 소녀와 같이 유독 필자를 쓸쓸하게 만드는 작품이 한 점 걸려있다. 때늦은 홀로서기에 실패하고 외세에 휘둘려 마치 함께가던 부모의 손을 놓친 아이의 모습마냥 오백년 왕조의 유혼(幽魂)같은 느낌도 든다.


정동 구역의 시작이자 끝자락에 해당하는 서대문 언저리의 정동 28번지에는 창덕여중(昌德女中)이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가 곧 근대개화기의 각국공사관을 통틀어 가장 빼어난 외관을 자랑했던 옛 프랑스공사관이 있던 자리이다.
상림원의 고지를 차지한 러시아공사관과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이곳은서소문쪽에서 배재학당과 이화학당의 뒤편을 끼고 서대문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 서울성벽이 자연스럽게 언덕을 이루고 있는데다 주변 일대가 제법 너른 지형을 이루고 있었으므로 공사관의 터전으로서는 아주 마침맞은 장소였다.

Porgy & Bess With Ella Fitzgerald & Louis Armstrong (Verve, 1958) 여름은 살기 좋은 계절이란다 … 그러니 울지 마라 아가야. 
포기와 베스’(Porgy & Bess)는 정통 클래식에 재즈 기법을 접목 시켜 새로운 경향의 곡들을 만들어 낸 미국의 작곡가 조지 거쉬인(George Gershwin, 1898~1937)이 ‘뒤보스 헤이워드’(DuBose Heyward)의 소설을 원작으로 1935년에 완성한 오페라 작품이다. 뮤지컬로도 불리는 경우가 있으나 거쉬인의 생전 의견에 따라 오페라 작품으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하다.

작품은 시종 술과 마약, 사랑과 애욕이 뒤섞여 있다. 또한 시대적 배경이 된 1920~30년대의 어두운 분위기가 드리워져 있다. 당시의 흑인에 대한 착취와 억압, 차별을 담아낸 작품답게 등장 인물은 형사 한 명을 빼고는 모두가 흑인이다. 덕분에 흑인들의 애환과 고통으로부터 시작한 재즈와 블루스, 흑인 영가 등이 작품 전반에 가득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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