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제물포구락부에서 온 편지 Vo.15

모비딕
2020-06-21
조회수 522
미래세대를 위한 근대문화유산



시선()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대표적인 친일작가이기도 한 서정주가 남긴 자화상이라는 시의 한 구절.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바람이다." 

글쎄요..코로나가 난리통인 지금이나 시인이 살았던 그 시절이나 우리를 키우는 건 어머니들의 따뜻한 등인 듯합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감사합니다.

[글.편집부|그림.카투니스트 김평현]


‘1895년 관비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일본 게이오기주쿠 대학에서 1년간 수학하였고 이후 1897년 11월 샌프란시스코 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 1900년 오하이오주 웨슬리안대 문과에 입학하여 1906년 문학사 학위를 받는다.’ 
구한말 혼란기 시절 일본과 미국 유학을 두루 거친 조선의 어느 엘리트에 관한 짧은 프로필이다. 놀라운 건 당시에 일본 유학뿐 아니라 미국 유학으로 학위까지 받은 이 인물이 이미 결혼하여 자녀까지 두고 있었던 여성이었다는 점이다. 그녀의 이름은 김란사(金蘭史).

김란사의 삶 전체를 여성 최초의 유학생이라는 수식어로서만 설명하기에는 너무나도 미흡하다. 가령 1907년부터 김란사가 조직하여 지도했던 이화학당 학생 자치단체인 이문회는 후일 유관순이 민족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민족이 처한 현실을 정확히 자각하고 이를 타개하려 했던 독립운동가로서의 면모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그런 만큼 유관순의 민족저항 의식을 있게 한 김란사의 재조명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조선 여성의 현실을 꺼진 등불로 보고 본인이 스스로 등불이 되기를 자처했던 여성 교육자로서의 면모 역시 다각적인 연구와 재인식이 필요하다. 백여 년 전에 이러한 의식을 가진 멋진 여성이 이 땅에 존재했다는 여성계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 전체의 엄청난 정신적 자산이기 때문이다.

제물포구락부와 함께보는 오늘의 역사


삼문출판사는 감리교선교부가 배재학당 내에 설치한 인쇄소를 겸한 출판기관이었다. 이 당시에 국내에 존재했던 인쇄시설은 정부소유인 박문국(博文局)의 것과 민간인쇄소인 광인사인쇄공소(廣印社印刷公所) 정도를 꼽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삼문출판사는 일차적으로는기독교서적을 인쇄하기 위한 시설로 마련된 것이었지만, 이에 부수적으로 배재학당 학생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삼문출판사의 식자, 인쇄, 제본 등의 작업은 대부분 '아르바이트'가 필요한 배재학당 학생들에 의해 이뤄졌다고 알려진다.

설립연도에 대해서는 몇 가지 논란이 있으나, '1889년'에 세워졌다는 것이 정설로 통하고 있다. 
삼문출판사(三文出版社, The Trilingual Press)라는 것은 국문, 영문, 한문 등 세 가지의 활자를 갖추었다는 뜻이며, 다르게는 '미이미활판소(美以美活版所)' 또는 '한미화활판소'라는 이름으로도 불렀다. 
미이미(美以美)는 '메소디스트(Methodist)'의 음역(音譯)이므로 이는 곧 감리교활판소라는 의미이다.

오늘 <제물포구락부의 서재>에서 소개하는 작품은 핀란드 ‘무민 시리즈’의 작가이자 화가이면서 또한 소설가이기도 한 토베 얀손의 소설 <여름의 책>(민음사) 입니다. 
주인공 소피아는 할머니, 아버지와 함께 매년 여름 작은 섬에 와서 머무릅니다. 섬에서 여름을 보내며 할머니가 소피아에게 삶과 지혜를 전해 주는, 일종의 성장 소설이긴 합니다만 일반적인 성장소설과는 가슴으로 느껴지는 습도가 있습니다. 
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소피아의 삶과 여름을 뒤로하는 할머니의 삶이 교차하면서 아련한 슬픔이 남기 때문이지요. 특히 ‘여성문학’만의 결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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