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제물포구락부에서 온 편지 vol.3

모비딕
20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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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를 위한 근대문화유산



17세기 런던의 커피 하우스는 사회적 지위와 배경이 다른 계층들 간에도 스스럼없이 어울려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는 ‘공론장'으로서 역할을 했다. 상, 하 계급을 막론하고 누구든 1 페니만으로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읽고 철학, 문학, 예술을 논할 수 있다고 하여 1페니 대학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개항기, 식민기에 우리 민중들이 누리지 못했었던 커피하우스의 진정한 가치를 이제 제물포구락부가 돌려드리려 한다.

조명이 들어간 제물포구락부 BAR 03.19


이경성은 1953년 4월 현 제물포구락부에 박물관을 재개관하여 서울 미 공보관에서 영사기와 책을 빌려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비치하는 한편 창고로 사용하던 당시의 제물포구락부 1층을 개조하여 시민들을 위한 무료 영화관을 열었다. 정상적인 운영조차 어려운 여건이었던 시립박물관이 전쟁으로 황폐해진 시민들을 위한 도서관과 영화관의 역할까지 수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미담이다. <중략>
제물포구락부의 스페셜 블렌드 커피 <이경성>은 평생을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그 아름다움을 담는 공간을 구축한 일관된 그의 삶처럼 첫 모금부터 마지막 한 모금까지 시종일관 풍미를 잃지 않는다. <이경성> 블렌드의 깊은 바디감은 마시고 나서 비로소 진가를 발휘한다. 마치 기대하지 않고 찾아간 미술관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 한 점을 발견하고는 사색하듯 오랫동안 바라보다 나서는 기분이다. 좋은 그림이 그렇듯 좋은 커피 역시 마음에 오래 남는다.


영국영사관은 인천 개항 이듬해인 1884년 3월에 당시 각국조계지 내에 개관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개관 당시 협소한 임시 가옥 형태로 영사관이 운영되다 1897년에 재대로된 청사가 신축되었다고 한다. 1908년 10월 조사에 따르면 영국영사관은 건평 5135m2에 정주자가 9인이었다고 전해지며 <개항과 양관역정>에는 본관이 지상 1층 벽돌조 건물에 연면적이 540.5m2(163평5합)이고 목조로 된 부속건물이 1동 위치하고 있다고 기술되어있다. 현재 파라다이스호텔이 자리잡고 있는 당시의 영국영사관은 붉은벽돌 단층집으로 정원과 발코니가 인상적인 건물이었다고 한다.


북극서점은 2016년에 생긴 빈티지 독립서점입니다.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독립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지역 주민들께 응원을 받고 있어요. 개성적인 독립출판물, 큐레이팅 된 신간, 희귀 절판본, 빈티지 소품, 귀여운 굿즈들이 작은 공간에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습니다. 2017년에는 서점 옆에 새로이 공간을 얻어 북극홀이라는 조그만 미술관을 열었습니다.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기획전시를 열고 있으며, 생활예술 클래스, 작가와의 만남, 공연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물포구락부에서 만든 엽서
3월20일
제물포구락부에 흐르는 빛
2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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