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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브루잉재즈 브루잉 - 재즈의 황금기를 이끈 살아있는 전설 Blue Note (재즈 레이블 특집 1)

리디언스
2021-08-16


재즈의 황금기를 이끈 살아있는 전설 (재즈 레이블 특집 1)

Blue Note


현 재즈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레이블을 꼽자면 단연 블루노트(Blue Note)와 ECM을 들 수 있다. 블루노트와 ECM이 추구하는 음악적 성향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블루노트는 재즈의 탄생지이며 본고장인 미국에서 정통 메인스트림 재즈의 역사와 함께하며 성장하여 현재에 이른 레이블이다. 반면에 ECM은 재즈의 변방일 것 같았던 유럽을 중심으로 재즈의 신조류를 이끌며 유럽을 넘어 명실상부한 메이저 레이블로 성장했다.

하지만 극명하게 다를 것 같은 이 둘에게도 공통점은 있다. 바로 창업자들이 모두 독일 출신이라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블루노트의 창업자 알프레드 라이언(Alfred Lion)은 독일에서 태어나 나치의 압박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 온 독일 이민자 출신이며(정확히는 유대인) ECM 창업자 맨프레드 아이허(Manfred Eicher) 역시 독일에서 나고 자란 독일인이다. 한 사람은 재즈의 본토 미국에서, 또 한 사람은 유럽, 그것도 재즈와는 왠지 정 반대에 있을 것 같은 클래식의 본고장 독일에서 각각 재즈 레이블을 창업했다.

블루노트와 ECM 모두 현대 재즈를 이끌어 가고 있는 쌍두마차다. 그러므로 어떤 레이블을 먼저 소개할지 결정하는 일은 어찌보면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역시 블루노트를 먼저 고르지 않을 수 없다. 재즈의 영광과 쇠락을 모두 겪은 블루노트에 대한 일종의 예의일지도 모르겠다.







올해 2021년을 맞아 창립 82주년이 되는 블루노트는 1939년 나치의 박해를 피해 재즈의 고장 미국으로 이주한 유태계 독일인 알프레드 라이언이 설립했다. 16세 때 베를린에서 재즈 공연을 처음 접하고 나서 재즈에 빠지게 되었고 미국으로 이민 온 후 1939년에 블루노트를 창업했다. 하지만 거창한 뜻은 아니고 그가 좋아하는 재즈를 좀 더 가까이 그리고 직접 음반을 만들어 보겠다는 단순한 의도였다.

이듬해 1940년에는 친구인 사진가 프란시스 울프(Francis Wolff)가 합류하였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당시 재즈 뮤지션들은 두 사람의 성을 따서 블루노트를 ‘사자와 늑대의 왕국’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블루노트의 창업자 알프레드 라이언(좌)과 프란시스 울프(우) 사진 출처 : mmjazz.net



블루노트의 공식적인 첫 음반은 1939년 1월 부기우기 피아니스트 알버트 애먼스의 78회전 SP 음반이다. 1940년 6월에는 발매한 시드니 베셰(Sidney Bechet)의 'Summertime'가 대성공을 이루어 블루노트를 재즈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된다. 

이후 델로니어스 몽크, 팻츠 나바로, 버드 파웰 등 비밥 주역들의 앨범을 연이어 출시하며 메이저 레이블로서의 위치를 구축했다.  1954년 2월 아트 블레이키의 < A Night At Birdland Vol.1 >의 출시로 하드밥의 전성기이자 블루노트의 전성기를 만들어 낸다. 현재 재즈사에서 언급되는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인 아트 블레이키, 호레이스 실버, 소니 클락, 리 모건, 소니 롤린스, 존 콜트레인, 마일즈 데이비스, 캐논볼 애덜리, 웨인 쇼터, 허비 행콕, 프레디 허바드 등 수많은 재즈 레전드들이 이때 탄생했다고 말해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블루노트가 이런 명성을 얻는데는 알프레드 라이언의 특별한 철학이 있었으므로 가능했다. 무엇보다도 연주자들에 대한 배려와 후한 대우였다. 녹음 전에 미리 푸짐한 다과를 대접하면서 자유로운 분위 속에서 연주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연주자들이  환영했음은 두 말할 나위 없다. 또한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초보 연주자 혹은 메인 연주자를 보조하던 역량있는 사이드 맨을 발탁하여 녹음 기회를 주기도 했다.  

블루노트를 얘기할 때 알프레드 라이언 외에 반드시 언급되는 몇 명의 이름들이 있다. 누가 보더라도 블루노트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 특유의 자켓 사진을 찍은 동업자 프란시스 울프는 물론, 블루노트의 상징과도 같은 타이포그래피를 이용한 그래픽 디자이너 레이드 마일스(Reid Miles), 음향 엔지니어 루디 반 겔더(Rudy Van Gelder)가 그들이다. 이들의 합류로 블루노트는 아티스트, 사운드, 디자인 등 하나의 앨범에 담을 수 있는 미적 요소를 완벽히 구현할 수 있었다. 

하지만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던 블루노트의 짧은 전성기는 비틀즈를 대표하는 록과 밥 딜런으로 대변되는 포크 등과 같은 타 장르의 성황으로 위태롭게 된다. 여기에 1965년 건강 악화로 알프레드 라이언이 은퇴하면서 레이블을 통째로 리버티 레코드에 매각했고, 1971년 동업자 프란시스 울프가 세상을 떠나면서 위기는 더욱 가속화 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메이저 음반사 EMI 사장 브라이스 룬더발에 의해 블루노트는 EMI 레이블에 인수되었다. 그 후 1985년 2월 22일, 역사적인 블루노트 재건 축하 공연 <One Night With Blue Note>가 뉴욕에서 개최되며 블루노트는 극적으로 부활하게 된다.

지난 80여 년간 1,000여 장이 넘는 앨범을 발매한 블루노트는 과거 화려했던 시절의 조류에  연연하지 않고 포스트 밥과 윈튼 마샬리스와 테렌스 블렌차드를 위시한 신 정통주의 아티스트들을 중심으로 현대 재즈를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아티스트들도 지속으로 발굴하여 육성시키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이 조 로바노, 미쉘 페트루치아니, 카산드라 윌슨, 다이안 리브스, 곤잘로 루발카바이며 심지어 애시드 재즈의 선구자 중 하나인 Us 3 등이 있다. 

특히 2003년 블루노트에서 발매하여 그래미 올해의 앨범, 베스트 팝 보컬 앨범, 올해의 여자보컬, 최고 신인상 등을 휩쓴 노라 존스의 앨범 ‘Come Away With Me’와 수록곡 'Don't Know Why'는 재즈팬들 사이에서 재즈냐 아니냐는 논란을 불렀음에도 지금까지 5천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해 블루노트를 재건에 이르게 한 대표작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많은 블루노트 레코드 중에서 어느 것을 골라 들어야 할까? 조언을 한다면 보통 재즈사에서 블루노트의 황금기와 모던 재즈의 황금기라 부르는 50년대 중반 ~ 60년대 중반 사이에 발매된 앨범들을 우선 추천하고 싶다. 블루노트가 추구하는 진정한 음악적 정체성인 하드밥적인 열정과 현장음을 최대한 살린 사운드가 가장 잘 구현된 시기이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블루노트의 앨범 고유넘버 중에서 1500번대의 앨범들이 바로 그것이다. 






더 나아가 그 중에서 몇 장을 추려달라고 물으신다면? 어려운 질문일 것 같지만 솔직히 그 질문에 대하여 답하기에는 오히려 수월하다. 내 답변은 이렇다. 


"고민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아무것이나 집어 들어도 실패할리 없어요. 왜냐하면 현재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음반이라면 그 많은 앨범 중에서도 특별히 살아남은 위대한 앨범일테니까요."






노래 Cool Struttin'

아티스트 Sonny Clark

앨범 Sonny Clark - Cool Struttin' [Jazz]

작곡가 Sonny Cl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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