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구락부 스토리 아카이브

재즈,어번스케치,3D모델링,여행가 그리고 남겨진 이야기.

근대건축이야기스필버그 감독과 김광성 화백의 작법 그리고 제물포구락부

모비딕
2020-06-30
조회수 402

토마스 케닐리의 소설 ‘쉰들러의 방주’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손을 거쳐  영화 '쉰들러 리스트(1993)'로 제작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나치의 폭력과 홀로코스트의 처참했었던 실상을 고스란히 살려내며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쉰들러 리스트’는 러닝타임 3시간 17분 내내 흑백 화면을 유지하며 유대인들이 느꼈을 공포와 비애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던 것은 물론, 실제 사건이 발생했던 시대를 연상시키며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일부 장면에서는 컬러가 극히 제한적으로 활용되었는데, 붉은 코트를 입은 소녀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아이의 죽음과 함께 그 유일한 빛도 무채색으로 희석되어 버리는데,  당대의 비인간성에 대한 좌절과 분노를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 한켠이 서늘해진다.


119년 해묵은 석벽으로 둘러쌓인 제물포구락부 1층에 쉰들러리스트의 소녀와 같이 유독 우리를 쓸쓸하게 만드는 작품이 한 점 걸려있다. 때늦은 홀로서기에 실패하고 외세에 휘둘려 마치 함께가던 부모의 손을 놓친 아이의 모습마냥 오백년 왕조의 유혼(幽魂)같은 느낌도 든다.

아마도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더불어 이 공간 전체가 수묵이 스며든 한지(韓紙)와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기도 할것이다.

잠시 머무르는 시간조차 영화 한편을 본 듯 한 느낌. 지금 제물포시대전을 가 보시라.


1 1

연락처


주소:인천광역시 중구 자유공원남로 25

전화번호:032-765-0261

이메일:jemulpoclub@gmail.com

찾아오시는길


#제물포구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