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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브루잉재즈 브루잉 - Si Tu Vois Ma Mere (Midnight In Paris OST, Sidney Bechet)

리디언스
2021-07-18
조회수 99


파리에 대한 강렬한 인상

Si Tu Vois Ma Mere (Midnight In Paris OST, Sidney Bechet)




Sidney Bechet (1897. 5. 14 ~ 1959. 5. 14)



“It's not relaxing. It's not, it's not. Sidney Bechet shot somebody because they told him he played a wrong note. That's hardly relaxing.

재즈는 편안하지 않아. 그럼, 아니고 말고. 시드니 베셋은 자신이 음을 잘못 연주했다고 비난한 사람을 총으로 쐈어. 재즈는 결코 편안하지 않아."


영화 '라라랜드'에 나오는 이 대사는 주인공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이 재즈가 별로라고 하는 배우 지망생인 여자친구 미아에게 한 말이다. 

세바스찬이 말한 일화는 실제 일어난 사건으로 1929년 파리에서 일어났다. 어느 음악 프로듀서가 시드니 베셋의 연주를 듣다가 음이 잘못됐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베셋이 그자리에서 “나는 절대로 잘못된 음을 연주하지 않는다"라며 총으로 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베쳇은 11개월간 감옥에 갇혀 있다가 미국으로 추방됐다.









재즈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연인의 러브스토리인 이 영화에는 루이 암스트롱, 셀로니어스 몽크, 호기 카마이클, 찰리 파커, 마일즈 데이비스 등 숱한 재즈 거장들의 이름과 일화들이 언급된다. 시드니 베셋의 이 일화 역시 매우 인상적이다.

많은 유명곡들을 만들고 연주했던 시드니 베셋이었지만 사실 그는 음표를 제대로 읽을 줄 몰랐다고 한다. 오로지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으로 재즈 레전드가 된 케이스다. 

시드니 베셋(Sidney Bechet)은 1897년 5월 뉴올리언스의 중산층 크레올 가정에서 태어났다. 덕분에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천부적인 재능으로 신동이라 불리며 어린 나이 때부터 여러 밴드에서 클라리넷과 색소폰 주자로 이름을 알렸다. 

베셋이 활동했던 당시의 대표적인 재즈 뮤지션이라면 단연코 루이 암스트롱이다. 그의 그늘에 살짝 가린 면이 있으나 베셋 역시 위대한 천재 예술가의 반열에 올린다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음악적인 면에서는 괴팍하고 까다로웠지만 한편으로는 사회적 예법과 도회적인 취향을 동시에 지닌 이색적인 인물이었다. 이름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그는 프랑스 혈통의 흑인, 즉 크레올이다. 그래서일까? 1925년까지 유럽으로 건너가 1931년 귀국할 때까지 유럽에서 활동을 한 것 외에도 1949년에는 아예 프랑스로 이주하여 59년 사망할 때까지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역에 큰 족적을 남겼다. 





아쉽게도 우리에게는 고작 우디 앨런의 영화 Midnight In Paris의 OST에 삽입된 Si Tu Vois Ma Mere 정도로 알려져 있다. Midnight In Paris는 파리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주인공 길이 우연히 자신이 꿈꾸던 황금시대인 1920년대 파리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는 줄거리다. 거트루드 스타인에게 자신의 소설을 보여주고, 스콧 피츠제럴드, 헤밍웨이와 대화를 하며 피카소, 달리와 카페에 앉아 한담을 나누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그곳에서 피카소의 연인 아드리아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정작 아드리아나가 생각하는 황금시대는 1880년대 파리, 곧 벨 에포크(Belle Époque)다. 길과 아드리아나는 일치하지 않은 각자의 황금시대를 포기할 수 없어 결국 헤어지게 된다. 

영화의 히트와 함께 Si Tu Vois Ma Mere 역시 한층 더 유명해졌다. 영화의 시작과 동시에 인트로 부분의 파리의 모습과 더불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영화속 파리 풍경에 이만큼 절묘하게 어울리는 곡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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