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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브루잉재즈 브루잉 - 인천근대양악열전 (인천 콘서트 챔버)

리디언스
2021-06-05
조회수 138


근대서양음악의 발상지 인천

<인천근대양악열전(仁川近代洋樂列傳)>  (인천 콘서트 챔버)



한국에 서양 근대음악이 최초로 전래된 시기는 공식적으로 1900년 대한제국 군악대가 설치된 때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기록으로는 이보다 훨씬 앞서 1882년 지금의  자유공원 초입에 있었던 '인천해관장 관사터'에서 조미수호통상조약(朝美修好通商條約)이 체결 될 당시 미국 전통 음악 '양키 두들(Yankee Doodle)'이 연주된 일이 있었습니다. 

또 1885년 제물포를 통해 이땅에 들어온 아펜젤러와 언더우드를 비롯한 수많은 선교사들에 의해서 울려 퍼진 찬송가 역시 대표적인 서양근대음악입니다. 그렇다면 인천이야말로 진정한 한국 근대음악의 발상지라 불러야 되지 않을까요?






얼마 전 음반 하나를 받았습니다. <인천근대양악열전(仁川近代洋樂列傳)>이라는 다소 고리타분한 느낌이 드는 제목의 시디입니다. 게다가 제목에 열전(列傳)이 들어가 있다니…  근대음악을 모두 담았다는 의미일까요? 별 기대없이 받아 든 만큼 꽤 오래 묵혀두었던 음반입니다. 여차저차하다 엊그제야 비로소 열어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인천근대양악열전>은 '인천 악사' 이승묵 대표가 이끌고 있는 인천 콘서트 챔버가 개항기 인천으로 들어와 울려퍼졌을 서양 근대음악을 연주한 앨범입니다. 수록된 1882년부터 1941년까지의 총 15곡은 개항기 인천뿐만 아니라 당시의 역사와 시간을 모두 담은 듯 합니다.










앞서 언급한 ‘양키 두들’부터 개신교, 천주교, 성공회 교회에서 불리던 찬송가, 1896년 5월 19일자 독립신문에 실렸던 ‘인천 제물포 전경택 애국가’, 러일전쟁 당시 일본에게 함선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자침한 러시아 해군함을 기리는 ‘바랴크’, 1900년 대한제국 군악대를 처음 창설한 독일 출신의 프란츠 에케르트에 의해 1902년에 만들어진 최초의 국가인 ‘대한제국 애국가’등이 담겨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는 일본 엔카의 선구자라 추앙받는 고가 마사오의 ‘아리랑의 노래’도 들어 있다는 겁니다. 고가 마사오는 어머니와 함께 제물포를 통해 한국에 들어와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당시 어머니의 가게에서 일하던 한국인들의 노랫소리가 그의 음악에 영향을 주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트를 조금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승묵 대표와 인천 콘서트 챔버의 앨범 <인천근대양악열전>은 인천이 우리나라 서양음악 발상지인만큼 그에 걸맞는 음악적 위치를 정립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리라 생각합니다.


일찌기 김구 선생이 말한 ‘인천은 의미심장한 역사지대다’를 빌어 또 하나의 의미를 인천에 부여한다면 ‘인천은 의미심장한 문화지대다’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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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 애국가 (Chemulpo Hymn) · 인천 콘서트 챔버 (INCHEON CONCERT CHAMBER)

인천근대양악열전 (ICH Modern Western Music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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