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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건축이야기손탁호텔

아나스타샤
2020-05-10
조회수 239


현재 정동(貞洞) 29번지에 위치하였다.

(지금의 정동교회와 정동극장 뒤에서 경향신문사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호텔의 터가 남아있다.)


손탁호텔의 운영자는 러시아 공사 웨베르(Karl Waeber)의 처형인 손탁(Sontag : 1854-1925?)이다. 손탁은 1895년에 고종황제에게 하사받은 정동 29번지 소재(현 이화여고)의 사저(私邸) 1,184평을 철거하고, 1902년(고종 39년) 그 자리에 2층 양관을 지었는데, 이것이 손탁호텔이다. ‘손탁빈관(Sontag賓館)’이라고도 한다. 

경성에서 최초로 호텔식 다방을 선보인 손탁호텔은 1층은 보통실과 식당, 2층은 귀빈실로 이루어졌다. 

1층 식당 곁에 다방이 있었다. 서양 외교관 대한제국 고위관리들의 사교장 역할 및 미국을 주축으로 결성된 정동구락부의 모임장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1918년 문을 닫은 뒤 이화학당에서 사들여 기숙사로 사용하다가 1923년 호텔을 헐고 새 건물을 지었다. 그러나 6·25때 폭격을 당해 폐허로 남아 있다가 1969년 3층짜리 호텔로 지어져 이후 여관과 식당으로 운영되었다.

손탁(Sontag, A. 孫澤, 1854∼1925)은 1885년 10월 초대 주한 러시아공사 웨베르(Waeber, K. 韋貝)를 따라 내한하여 25년간(1885∼1909) 한국에서 생활하였다.

손탁은 프랑스의 알자스 로렌 출신이지만, 보불전쟁(普佛戰爭: 프랑스와 프로이센 사이의 전쟁. 1860∼1871년) 결과 이곳이 독일령이 되어 독일국적으로 내한, 러시아공사관의 보호를 받으며 활약하였다. 

개항 초기 한국은 대외교섭상 외국어에 능통한 인물이 절실하게 필요하였다. 손탁은 영·독·프·러 등 각국어에 능통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어도 재빨리 습득하였다. 이에 손탁은 웨베르 공사의 추천으로 궁내부(宮內府)에서 외국인 접대업무를 담당하면서 고종황제 및 명성황후와 친밀하게 되었다. 손탁은 궁내부와 러시아공사관의 연결책을 담당, ‘한러밀약’을 추진하는 등 친러거청(親露拒淸)정책을 수립, 반청(反淸)운동을 통해 조선독립운동을 전개했다.

그녀의 독립운동 공로가 인정되어 조선정부는 1895년 서울 정동 29번지 소재 1,184평 대지의 한옥 한 채(현 이화여자고등학교)를 하사하였다.  1895년 10월 8일,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한국 최초의 배일정치단체인 정동구락부(貞洞俱樂部)가 친미파 이완용(李完用)에 의해 발족되었다. 1896년에 아관파천(제2차 국왕구출사건)으로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 머무르게 되자 커피를 진상하였고 이 일로 인해 손탁은 고종의 신임을 얻었다.

이처럼 손탁은 국왕구출작전을 성사시키면서 시종 정동구락부와 왕실과의 연락업무를 담당했을 뿐만 아니라 정동 손탁 사저를  정동구락부의 항일운동의 본거지로 제공함에 따라 고종황제는 한국독립을 위한 손탁의 노고를 치하하는 뜻으로 1898년 3월 16일 구 한옥을 헐고 양관(방 다섯 개)을 지어서 하사하였다.

이 때 손탁은 실내장식을 서구풍으로 꾸며서 손탁빈관을 경영하였는데, 서구식 호텔영업의 초창기에 해당되었다. 그러나 객실 5개의 양관은 호텔영업으로는 너무 협소하였다. 그리고 한국정부는 대외관계가 점차 다변화되고 외국 귀빈들의 방한이 빈번해짐에 따라 이들을 접대하고 숙박시킬 영빈관이 절대 필요하였다. 

더욱이 그 당시 서울에는 외국인 전용 호텔이 몇 개 없었다. 이에 정부는 1902년 10월, 구 양관을 헐고 2층 양관을 신축, 손탁으로 하여금 영빈관을 경영하게 하였다. 이것이 바로 ‘손탁호텔’이었다. 거액의 내탕금(內帑金)으로 신축했기에 사실상 한국정부 직영 ‘영빈관호텔’이다. 호텔 2층은 국빈용 객실로 이용하였고, 아래층은 일반 외국인 객실 또는 주방, 식당, 커피숍으로 이용했다. 손탁호텔은 서양요리와 호텔식 커피숍을 선뵈었다.

1909년 손탁이 귀국한 뒤, 1917년 이화학당은 미국 감리교회에서 모금한 성금으로(23,060달러) 손탁호텔을 구입, 기숙사로 사용하다가 1922년 손탁호텔 건물을 철거하고 프라이홀을 건축하였지만, 1975년 소실되어 현재 공터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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