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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브루잉재즈 브루잉 - <Petrucciani Concerts Inedits> (Petrucciani, Dreyfus 2007)

리디언스
2021-10-11
조회수 29


신체의 한계를 긍정과 유쾌함으로 승화한 재즈 피아니스트

<Petrucciani Concerts Inedits> (Petrucciani, Dreyfus, 1999)


골형성부전증 (뼈가 자라지만 굵어지지 않고, 뼈의 발육이 나빠 쉽게 골절을 일으키는 병)을 앓고 있어 성인이지만 키가 91cm 이며 몸무게가 29.5kg인 재즈 피아니스트.

프랑스 재즈 피아니스트 미셀 페트루치아니(Michel Petrucciani 1962.12.28~1999.1.6)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가 평생 안고 살았던 지병인 골형성부전증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되고 뼈의 칼슘 부족으로 발육이 완전하지 못해 키도 잘 자라지 못하는 유전병이다. 미셀 페트루치아니 역시 키가 작아 특별히 높게 제작된 의자에 앉아야만 정상적인 연주가 가능했다. 또 피아노 페달을 밟기 위해서는 별도로 특수 제작한 장치를 이용해야만 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안고 의자에 앉혀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미셀 페트루치아니(Michel Petrucciani 1962 ~ 1999) 사진 : www.wprl.org




1962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미셀 페트루치아니는 어릴 때부터 음악적 재능이 남달랐다. 15살 때 이미 유명 재즈 드러머인 케니 클락, 트럼페터 클락 테리와 연주하였고 17살에 이미 첫 레코딩을 하였다.

81년에는 자신의 첫 앨범 Michel Petrucciani를 발표하였고 리 코니츠를 비롯한 다수의 중견 연주자들과의 협연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2년에는 색소포니스트 찰스 로이드와의 역사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1960년대 중반 아직 신인이었던 키스 자렛이 찰스 로이드를 만난 이후 비로소 만개하는 계기가 된 것처럼 이 일은 미셀 페트루치아니에게도 그의 음악적 삶에 분기점이 되는 순간이 되었다. 

특히 1985년 2월 뉴욕의 타운 홀에서 있었던 블루 노트 레코드의 역사를 기념하는 공연에서 찰스 로이드가 미셀 페트루치아니를 안고 무대에 등장해 피아노 의자에 앉힌 장면은 당시 현장의 관중을 감동시켰을 뿐만 아니라 재즈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역사적 장면이 되었다. 이후 블루노트 레이블에서 웨인 쇼터, 짐 홀, 게리 피콕, 로이 헤인즈, 조 로바노, 스탠리 클락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함께 앨범을 녹음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94년에는 블루노트를 떠나 고국 프랑스의 재즈 레이블 드레퓌스로 이적했고 이곳에서도 굵직한 리더작들을 연이어 발표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골형성부전증의 합병증이라고 알려진 폐질환의 발병으로 1999년 결국 37세의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 했다.

생전의 미셀 페트루치아니가 가장 좋아했던 아티스트는 바로 빌 에반스라고 알려져 있다. 빌 에반스를 두고 페트루치아니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 마음 속에 있는 에반스를 끄집어내는데 노력합니다. 칙 코리아, 키스 자렛, 폴 블레이, 스티브 쿤 등 모든 사람이 에반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작 섬세하고 부드러운 빌 에반스의 연주와는 달리 페트루치아니의 연주는 매우 강렬하여 비밥시대의 전형적인 터치를 연상케 한다. 파워풀한 그의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치명적인 지병을 앓고 있는 이가 연주한 것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열정적이다. 심지어는 연주중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적도 있다고 한다.

미셀 페트루치아니 연주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임프로비제이션이 주는 유쾌함이다. 신체적인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기교와 유쾌함이 충만하다. 언제나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다. 오히려 타인을 위로해주는 힘이 느껴진다.

소개하는 앨범 <Petrucciani Concerts Inedits> (Petrucciani, Dreyfus, 1999)는 그가 마지막까지 몸담았던 레이블 Dreyfus에서 미셀 페트루치아니가 사망한 바로 그해 1999년에 발매한 박스셋 앨범이다. 1993년 앙티브 재즈페스티발에서의 솔로 콘서트, 1994년 코펜하겐에서 거장 베이시스트 닐스 페데르센과의 듀오 콘서트 그리고 1994년 도쿄에서 루이스 페트루치아니, 레니 화이트와 함께 했던 트리오 콘서트 등 세 장의 앨범으로 구성되어 있다. 솔로와 듀오 연주에서는 주로 스탠더드 곡들을, 그리고 트리오 연주에서는 페트루치아니의 창작곡들을 위주로 연주하고 있다. 페트루치아니 음악을 집대성한 걸작 중 걸작이다. 




Petrucciani Concerts Inedits (Petrucciani, Dreyfus, 1999)


세 장의 CD중에서 솔로 연주만을 담은 CD1은 미셀 페트루치아니의 짙은 음악적 감성이 가장 잘 담겨져 있다. 그중 첫 번째 트랙 Autumn Leaves는 낙엽 한두 개가 천천히 떨어지듯 우아한 연주로 시작한다. 고즈넉한 우수가 깃든 연주는 저절로 눈을 감게 할 정도로 감성적이다. 그러나 중반부터는 마치 비정형적인 궤적의 낙엽을 그리듯 예측하지 못할 임프로비제이션으로 가득하다. 수북한 낙엽들이 바람에 뒹구는 듯한 모습도 연상케 한다. 우아하면서도 현란한 터치는 9분여의 러닝타임 내내 현실을 잊게 만들 정도로 아름답다. 가을을 대표하는 스탠더드 Autumn Leaves의 수많은 버전 중에서도 손꼽히는 역사적인 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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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Leaves (Solo) (Live) · Michel Petrucciani

Concerts inédits: Solo

℗ 1999 Francis Dreyfus Music SARL, a BMG Company

Released on: 2000-09-12

Piano: Michel Petrucciani

Composer: Geoffrey Parsons

Composer: Jacques Prévert

Composer: Johnny Mercer

Composer: Joseph Kos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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